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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레이커스 PO 진출 실패로 보는 현대 농구의 센터 역할 변화 본문
LA 레이커스가 피닉스에게 11점차 패배를 기록하면서 PO 진출 실패를 확정지었습니다. 슈퍼스타가 3명이나 즐비한 LA 레이커스의 PO 진출 실패 원인과 현대 농구에서 센터의 역할을 살펴보겠습니다.
LA 레이커스 PO 진출 실패의 결정적 원인
LA 레이커스에는 웨스트브룩, 앤써니 데이비스, 르브론 제임스 등 엄청난 네임밸류의 선수들이 즐비한 팀입니다. PO 진출은 물론 파이널 우승까지 노려볼만한 라인업으로 기대를 모았죠.
그러나 여기에 큰 변수가 있었습니다.
선수들의 부조화
LA 레이커스의 수장이라고 볼 수 있는 르브론 제임스는 물론 러셀 웨스트브룩과 앤써니 데이비스 그리고 차가운 남자 카멜로 앤써니에 드와이트 하워드까지 모두 한 팀의 1옵션으로 활약했던 NBA를 대표하는 선수들입니다.
그러나 슈퍼스타들만 모아놨다고 해서 이길 수는 없는 법, 리그 초반부터 웨스트브룩과 르브론의 부조화 문제가 보였고 어느 순간 코트에 공존할 때 더 성적이 좋지 않았고 오히려 르브론이 하드캐리하는 경기의 승률이 더 좋았습니다.
심지어 앤써니 데이비스의 부상으로 오랜 결장이 지속되었고 하워드는 더이상 예전의 슈퍼맨이 아닙니다.
현대 농구에서 센터의 역할
커리가 등장하면서 NBA에서 가드의 트렌드가 가장 크게 바뀌었다면, 센터의 역할은 점차 변화하고 있었습니다.
과거 골밑에서의 폭발적인 득점력과 골밑으로 다른 포지션의 접근을 엄두조차 못내게 했던 수비력이 가장 중요했던 센터 포지션은 더이상 골대 밑의 선수가 아니게 되었습니다.
골밑 수비는 물론 외곽 수비 도움부터 외곽 공격력, 공격 전술의 핵심 포지션으로 부상한거죠.
스트레치 빅맨
현대 농구에서 첫번째 센터의 역할 변화는 스트레치 빅맨의 대거 등장이었습니다.
소위 말하는 3점 센터로 앤써니 데이비스나 조엘 엠비드 등이 대표적이고 센터도 3점슛을 기본적으로 장착하고 나와야 되는 진정한 NBA의 3점 시대가 열린거죠.
그로 인해 센터의 슈팅 능력 뿐만 아니라 수비 위치에도 큰 변화가 생겼고, 골밑에서만 강력한 센터는 반쪽짜리에 불과하게 되었습니다.
NBA 21-22 시즌을 통해 본 현대 농구에서의 센터
물론 센터도 패스를 잘하면 좋지만 주로 경기를 조율하는 선수들은 볼 핸들링이 좋은 가드 포지션의 선수들이었습니다.
그러나 가장 강력한 MVP 후보인 요키치의 플레이를 보면 자신의 공격력은 물론 동료들에게 찬스를 만들어주는 패스가 일품이고, 엠비드도 개인 기량이나 외곽 능력도 좋지만 시야나 센스가 엄청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물론 이 두 선수는 개인 기량이 워낙 좋은 선수들이고 지금 제가 얘기할 센터들은 그 외의 선수들입니다.
먼저 살펴볼 팀은 피닉스와 보스턴입니다.
(센터는 아니지만)피닉스의 미칼 브릿지스와 보스턴의 로버트 윌리엄스 3세는 각각 피닉스와 보스턴 PO 진출의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그들의 수비를 보면 정말 어디선가 갑자기 나타나서 상대의 슛을 막아버립니다.
소위 말하는 BQ가 좋은 선수들로 누구를 막을지 어느 타이밍에 들어가서 막을지 수비 전술에 대한 이해도가 상당한거죠. 이 두 선수의 수비에서의 활약을 보면 맨투맨보다는 수비 스위칭이 상당히 빠르다는걸 확인할 수 있고 그만큼 현대 농구에서 개인의 기량보다는 전술과 선수의 전술 이해도가 중요하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살펴볼 팀은 멤피스와 마이애미입니다.
멤피스는 자모란트의 팀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 중심에 언제나 아이유 친구로 불리는 스티브 아담스가 있었습니다.
스티브 아담스와 마이애미의 아데바요의 플레이를 유심히 살펴보면 현대 농구에서 센터의 공격에서의 중요한 역할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바로 스크린이죠.
스크린은 예전부터 농구에서 중요한 전술적 플레이였지만 현대 농구에서의 중요성은 더욱 부각되었습니다.
3점슛이 중요해지면서 그 3점슛을 살릴 수 있는 중심에 있는 역할이 센터의 스크린이기 때문이죠.
특히 이 두 선수를 보면 패스를 준 뒤 바로 정확한 위치에서 스크린을 서서 동료가 편안하게 3점슛을 쏠 수 있게 해주는 핸드오프가 상당히 뛰어납니다.
그 결과 자모란트가 잠깐 빠진 멤피스와 버틀러가 부진했던 마이애미 모두 컨퍼런스 1위, 2위로 PO에 진출을 확정지었죠.
물론 다양한 변수가 있었겠지만 LA 레이커스의 PO 진출 실패는 부상으로 빠진 앤써니 데이비스와 예전의 기량을 보여주지 못한 드와이트 하워드의 부진이 상당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과연 이 4팀이 PO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일 지 상당히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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