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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브 티빙 합병으로 넷플릭스에 대항한다

제리제리 2023. 7. 5. 08:14

국내 OTT의 선두 주자인 웨이브와 티빙이 합병을 한다는 기사가 처음 대두된 건 지금부터 3년 전인 2020년 7월이었는데요. 그에 부정적이었던 CJ ENM이 마음을 돌리면서 다시금 합병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당연히 웨이브와 티빙이 합병된다면 넷플릭스나 쿠팡플레이도 가만히 있을 수는 없겠죠.

웨이브, 티빙, 넷플릭스 작년 실적 및 구독자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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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OTT 컨텐츠인 웨이브와 티빙이 합병한다는 말이 나온 건 앞서 말한 것처럼 이번이 처음이 아닌데요.

그럼 도대체 왜 올해 웨이브와 티빙이 합병한다는 얘기가 다시 나온걸까요?

 

그 이유는 바로 작년 처참했던 웨이브와 티빙의 실적과 구독자 상황이죠.

작년 한 해 티빙과 웨이브는 각각 1191억 원, 1216억 원의 적자를 냈습니다.

구독자 수는 늘지 않고 늘리기 위해 해외 OTT와 제휴하는 등 투자 금액은 막대했기 때문인데요.

심지어는 제휴 해외 OTT의 히트작은 가져오지도 못하는 등 투자 대비 실적이 상당히 부실하기도 했죠.

국내 OTT 현황
국내 OTT 현황

여기에 구독자 상황도 처참합니다.

지난 5월 웨이브와 티빙의 활성 이용자 수는 각각 티빙은 514만 명, 웨이브는 391만 명으로 국내 OTT업계 중에서는 1~3위(2위는 쿠팡플레이 : 431만 명) 사이를 지키고 있지만 1153만 명의 활성 이용자 수를 보유한 넷플릭스에 비하면 어림없는 수치죠.

심지어 웨이브와 티빙의 활성 구독자 수를 합쳐도 넷플릭스의 활성 구독자 수보다 저조합니다.

 

이런 처참한 작년 실적과 구독자 상황으로 웨이브와 티빙이 합병을 위한 협의에 들어갔는데요.

그렇다면 왜 이번 합병설이 화두에 오른 걸까요?

웨이브와 티빙 합병을 위한 현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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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말한 것처럼 작년 웨이브와 티빙은 막대한 적자를 내고 현재 활성 구독자 수도 상황이 좋지 않은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지금까지 합병에 대한 기대가 낮았을까요?

이미 이전부터 이런 동태가 보였기에 웨이브의 사실상 최대 주주인 SK 스퀘어는 이미 티빙과의 합병을 원했으나 티빙의 최대 주주인 CJ ENM이 지금까지 뜨뜻미지근한 반응을 보였기 때문이죠.

 

그러나 이번 웨이브와 티빙 합병이 화두에 오른 이유는 티빙의 최대 주주인 CJ ENM이 태도를 바꿨기 때문입니다.

티빙은 꾸준히 상황 역전을 위해 해외 OTT 합병 등의 투자를 했으나 크게 성공적이지 못했고 수익성이 약해진 티빙 서비스를 비핵심자산으로 판단하면서 매각하기로 결정한 거죠.

물론 매각이라는 단어를 쓰기에는 인수 합병이 아닌 업무 협약을 체결하는 방식으로 공동 투자자가 될 것으로 보이지만 티빙 측의 이번 움직임으로 인해 이 협약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기 시작되었다고 봐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웨이브와 티빙이 합치면 넷플릭스에 대항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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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말했듯 웨이브와 티빙의 현재 활성 구독자 수는 각각 514만 명과 391만 명으로 넷플릭스의 1153명에는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죠. 

웨이브와 티빙이 합친다는 가정 하에 단순히 둘을 합쳐도 905만 명으로 넷플릭스에는 못 따라가지만 동시 구독자 수를 생각하면 900만 명을 넘기 힘들겠죠. 당연히 합치기만 해서는 넷플릭스에 대항하기에 저조한 수치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막대한 자본을 가진 SK와 CJ의 공동 투자로 어떤 살아나갈 방법을 찾는다면 아무래도 넷플릭스에 대항할 수도 있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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