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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가 투자하는 Web 3.0 기술과 투자 업체

제리제리 2023. 6. 29. 12:03

일본 거대 기업인 소니가 Web 3.0 기술을 개발하는 업체에 350만 달러를 투자했다고 하는데요. 도대체 Web 3.0이 뭔지 소니가 투자한 Web 3.0 업체는 어떤 회사인지 한번 알아봅시다.

Web 3.0 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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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b 3.0이란 사용자가 웹에서 읽고 쓰는 행위를 넘어 그 정보를 소유할 수 있는 신개념의 Web입니다.

여기서 3.0이란 단어가 붙었다는 건 Web 1.0과 Web 2.0도 있다는 거죠.

물론 기존에 Web에 숫자를 붙이는 행위가 언제 있었냐는 반론도 있듯이 Web 3.0이라는 개념이 나오면서 번호를 붙인 거지만 그 개념을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Web 1.0와 Web 2.0은 뭘까?

기본적으로 Web 3.0 관점에서 Web 1.0과 Web 2.0, 그리고 Web 3.0을 구분하는 단위는 사용자의 권한입니다.

Web 1.0에서 사용자의 권한이 단지 읽기였다면 Web 2.0에서는 읽고 쓰기의 개념이 도입되고 Web 3.0에서는 읽고 쓰는데 그치지 않고 소유하는 것까지를 의미하죠.

쉽게 말해 초창기 Web을 통해 일반 유저가 할 수 있었던 것은 읽는 것이었습니다. 정보를 모아서 보여주기만 하던 시기인 거죠.

여기서 블로그나, 나무위키 등 누구나 인증만 거치면 내용을 수정하고 새로운 내용을 쓸 수 있는 개념이 도입된 것이 Web 2.0입니다. 즉, 읽기와 쓰기가 가능해진 거죠.

Web 3.0이란 말의 등장

여기서 읽기와 쓰기를 넘어 소유의 개념이 더해진 Web 3.0이라는 말이 몇 년 전부터 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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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b x.0 모델의 소유주
Web x.0 모델의 소유주

그럼 이 소유의 개념이 뭔지를 알아야겠죠.

현대 사회에서 웹을 통해 읽기와 쓰기는 너무 당연한 의미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뭔가를 소유한다는 말은 애매하죠.

 

간단히 설명하기 위해 책을 쓰고 판매하는 과정을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누군가가 책을 썼습니다. 그러면 소유는 누가 할까요? 바로 저자겠죠.

이 책을 출판사를 통해 판매를 시작합니다.

그러면 소유권은 어떻게 될까요? 저자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출판사입니다. 저작권은 저자가 들고 있지만 책을 갖고 있는 주체는 출판사니 까요.

심지어 이 책이 팔리게 되면 책의 소유권은 구매자가 됩니다.

저작권은 처음부터 끝까지 저자지만 소유권은 계속해서 바뀌죠. 이 개념이 바로 소유의 개념입니다.

 

제가 지금 블로그를 통해 글을 쓰고 발행을 합니다. 그러면 저는 이 글에 대한 저작권이 있겠죠. 뭐 있는지 정확히 모르겠지만 남들이 그대로 베껴 쓸 수 없는 정보죠.

그러면 소유권은 누구일까요? 제가 아닙니다. 이 블로그 업체 즉, 티스토리가 이 블로그 글을 소유하고 있죠.

그들이 웹 서비스 이용료를 지불하고 발행을 도와주는 출판사의 역할을 하는 거죠.

여기서 누군가가 여러분이 이 글을 읽는다면 여러분은 소유주가 될까요? 아니죠. 그대로 티스토리가 소유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대가를 지불하고 구매한 건 아니다 보니 그렇겠죠.

여기서 책 판매와 다른 점이 나옵니다.

소유권은 인터넷 서비스 제공자로 한정되어 있는 거죠.

 

이 개념을 뒤엎는다는 게 Web 3.0의 개념입니다. NFT에 대해 아는 분이라면 쉽게 이해 가능한 개념이죠.

누군가가 데이터의 일부를 소유할 수 있게 되는 겁니다. 이 데이터 영역의 주인이 티스토리가 아닌 저자나 다른 사용자가 될 수 있다는 개념이죠.

Web 3.0의 크나큰 문제

개념만 보면 Web 3.0이란 엄청나게 좋습니다. 그러나 여기서 나오는 Web 3.0의 개념에는 문제가 있습니다. 티스토리 같은 서비스 제공 업체도 서비스를 공짜로 사용하는 건 아니라는 거죠. 서버 비용이며 도메인 비용이며, 뭐 어마어마한 비용이 듭니다.

사실 제 도메인도 따지고 보면 티스토리에다 무상으로 빌려 쓰는 거고, 이 글을 저장하는 곳도 티스토리 데이터베이스일 거고 지금 작성 중하고 발행하는 서비스도 티스토리에서 서비스로 만들어 빌려주는 거죠.

이 외에도 여러 가지 문제가 많은데 처음 Web 3.0이란 개념이 나온 시점부터 지금까지 Web 3.0의 찬양론자와 반박론자들의 의견은 좁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소니의 Web 3.0 기업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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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Web 3.0에 대한 문제가 많다고 하는 가운데 소니가 Web 3.0 기술을 개발하는 업체에 350만 달러의 거액을 투자하게 됩니다.

소니가 투자한 Web 3.0 기업은 일본 자체 블록체인 중 하나를 개발한 Startale Labs라는 자국 회사죠.

이에 대해 Startale의 CEO인 소타 와타나베는 이번 자본 파트너십을 통해 Web 3.0에 대한 기술을 소니의 경험 및 비즈니스 분야와 병합 중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소니의 적극적인 투자로 15명의 직원을 가진 Startale은 직원 수를 30명으로 늘리는 데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하며, 팀을 이루어 NFT와 탈중앙화된 자율 조직에 초점을 맞춘 프로젝트를 시작했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개인적인 의견을 좀 써보면 과연 이게 소니에게 기회가 될지 실패로 끝날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아무래도 글에서 느껴지듯 저는 Web 3.0에 부정적이기도 하고 Startale이 그렇게 큰 회사도 아니다 보니 크게 기대는 안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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