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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래밍/웹코딩(html&JS)

깃허브 코파일럿 자바스크립트 한 달 사용 후기

제리제리 2023. 8. 17. 11:36

깃허브 코파일럿이라는 AI 코딩 기능을 사용해 봤습니다. 첫 한 달은 무료로 사용 가능하고 한 달이 지나면 한 달에 10달러의 비용이 자동으로 발생하는데요. 일단 자바스크립트 프로젝트에서 무료로 한 달 사용을 해보고 Chat GPT와 어떤 차이가 있는지 확인해 봤습니다.

깃허브 코파일럿의 용도와 Chat GPT와 차이

우선 Chat GPT와는 기본적으로 AI라는 점과 AI를 이용해 코딩이 가능하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깃허브 코파일럿은 AI를 이용한 코딩에 그 기능이 치중되어 있다는 차이가 있죠.

Chat GPT를 이용해 코드를 만들 때는 어떤 프롬포트를 전달하면 하나의 코드를 만들어주는 반면 깃허브 코파일럿은 다음에 어떤 코드를 쓸지 AI가 예측해서 제안해 준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깃허브 코파일럿 소스 제안
깃허브 코파일럿 소스 제안

우선 html 파일에 div에 다른 html을 iframe 형태로 넣는 소스를 만들어보면 이런 식으로 제안을 해줍니다.

당연히 이 내용을 완벽하게 이해하고 있는 소스라 그대로 사용이 가능하죠.

 

심지어 함수 명만 작성해도 이름으로 파악해서 소스를 제안해주기도 하는데요.

깃허브 코파일럿 소스 제안
깃허브 코파일럿 소스 제안

이런 식으로 여러 줄로 제안해 주는데 함수 명에서 보다시피 배경 색을 바꾸는 함수이고 필요한 내용을 적시에 제공해 줍니다. 심지어 따로 Chat GPT를 켜거나 하지 않고 VS Code에서 그때그때 제안을 해주기 때문에 필요하면 바로 쓰기가 정말 좋았고 코딩이 엄청 편해졌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거기다 Chat GPT와 또 다른 큰 차이중 하나는 프로젝트 내의 다른 소스와의 연동성입니다.

Chat GPT를 이용해 소스코드를 만들면 하나의 소스에 모든 게 다 들어있거나 다른 소스의 내용을 갖다 쓰기 힘든 경우가 있었는데요. 깃허브 코파일럿의 경우 프로젝트 내의 다른 소스 데이터도 어느 정도 참고를 하는 건지 아니면 제가 표준화된 변수 명을 자주 쓰는 건지 확실하지는 않지만 다른 소스의 내용을 쉽게 쓸 수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으로 js와 css, html 파일 간에 연개성을 어느 정도 맞춰준다는 거죠.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요즘 자주 나오는 AI가 개발자를 대체할 거라는 의견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 봤는데요.

이 부분에서는 두 가지 큰 문제가 있습니다.

깃허브 코파일럿에서 제시하는 코드의 라이센스 문제

먼저 사회적으로 가장 큰 이슈인 AI의 저작권 문제입니다. AI 이미지 분야에서 많이 제시되는 문제인데요. 소스코드에서도 예외는 없습니다.

코파일럿을 쓰다 보면 어디선가 봤던 소스코드도 있고 실제로 누군가가 어떤 라이센스를 포함시켜 코드펜같은 사이트에 등록한 코드들도 그대로 갖다 쓰는 경우들이 보입니다.

그대로 썼다가 걸리면 바로 라이센스 문제로 큰일 난다는 거죠.

이런 문제로 인해 깃허브 코파일럿이 제시해 주는 코드를 무조건 사용하는 것을 지양해야 된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깃허브 코파일럿이 완벽하게 이해하지는 못하는 문제

사실상 Chat GPT에서 제시해 주는 소스코드에 비해 에러가 나거나 하는 부분에서는 깃허브 코파일럿이 압도적으로 좋았고 에러도 적게 발생합니다.

물론 서버 환경을 좀 타는 웹 언어의 특성상 에러가 나기도 하던데 Chat GPT에서 주는 소스코드 에러에 비하면 이 정도는 애교죠.

그러나 깃허브 코파일럿도 개발자가 어떤 소스를 입력할지 완벽히 예측은 못합니다.

예를 들어 배경을 바꾸는 함수라고 이름을 지었지 어디의 배경을 어떤 색으로 바꿀지를 지정해 주지는 않았기 때문에 자주 통용되는 색상으로 임의의 부분을 바꿔줍니다.

물론 제가 바꾸려는 부분을 70% 정도 예측해주긴 하지만 역시 AI라는 게 100%는 없기 때문에 무작정 쓸 수는 없죠.

 

이런 두 가지 큰 문제로 아직까지 AI가 개발자를 대체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라이센스 문제가 좀 더 치명적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깃허브 코파일럿을 유용하게 사용하는 방법과 10달러의 가치

그러면 깃허브 코파일럿은 쓸모가 없을까요? 그리고 10달러는 가치가 없는 소비일까요?

결론부터 말하면 저는 일단 10달러 결제하면서 사용할 예정입니다.

앞서 말한 두 가지 문제로 완벽하게 깃허브 코파일럿이 코드를 제시해주지는 않고 그렇게 유용한 소스를 제시해 준다는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하지만 유용한 것과 편리한 것은 별개죠.

깃허브 코파일럿을 써보면 엄청 편리합니다. 제 생각을 코드로 바꿔주는 기능은 상단의 두 가지 이유로 거의 안 쓰지만 다음 소스코드를 제안해 주는 기능이 너무 편리합니다.

 

예를 들어서 width를 50% 비율로 바꿔주는 소스를 한 줄 입력하고 엔터를 치면 height도 50% 비율로 바꿔주는 소스가 자동으로 완성이 됩니다.

이게 별거 아닌 것 같지만 한 달만 딱 써보면 어떤 소스를 쓰면 다음 줄을 깃허브 코파일럿이 쓸려는 소스를 만들어주기를 기대하게 됩니다.

 

소스 편집기에서 최초로 컨트롤 스페이스 자동완성이 나왔을 때 이런 느낌이었을까 싶은 느낌도 들 정도로 상당히 편리하다는 거죠.

따라서 깃허브 코파일럿을 사용할 때는 유용하게 쓰겠다는 생각을 버리고 편한 기능으로 쓴다는 생각을 갖고 쓴다면 굉장히 편리한 코딩 도구가 될 것 같습니다.

그럼 고작 그거 때문에 10달러를 사용한다는 게 얼핏 보기에는 아까워 보일 수도 있는데요.

그런데 막상 사용해 보면 10달러가 문제가 아니라 다시 깃허브 코파일럿 없이 VS Code를 사용한다면 엄청 불편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상 직장인 입장에서 넷플릭스 한 달에 13000원 결제하는 거 생각하면 10달러가 그렇게 큰돈도 아니기도 하고요.

깃허브가 노린 무료 한 달 체험이 이런 게 아닌가 싶긴 합니다. 없으면 불편할 것 같다는 심리로 다음 달도 쓰게 만드는 거죠. 그런데 진짜 그럴 것 같고, 정말 별거 아닌데 귀찮은 작업을 처리하기에 너무 편하기 때문에 계속해서 사용을 할 것 같네요.

깃허브 코파일럿의 도움으로 작성한 소스 코드
깃허브 코파일럿의 도움으로 작성한 소스 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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